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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방콕 에메랄드사원 역사 및 정보를 알아보자

패션쇼핑 2023. 9. 8.

태국방콕 에메랄드사원 역사 및 정보

태국 방콕에는 수많은 불교 사원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고 신성한 곳이 바로 에메랄드 사원(Wat Phra Kaew)이다. 이 사원은 방콕 왕궁(Grand Palace) 내에 있는 왕실 전용 사원으로, 태국의 상징적인 건물이다. 에메랄드 사원의 정식 명칭은 왓 프라깨우(วัดพระแก้ว)이며, 이는 '보석 부처님의 사원'이라는 뜻이다. 그 이유는 사원 안에 모셔진 작은 불상이 에메랄드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에메랄드가 아니라 다크 그린 색의 옥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에메랄드 사원의 역사

에메랄드 사원은 1784년 라마 1세가 톤부리에서 방콕으로 천도를 했을 때 건축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래는 대나무 숲이었던 곳에 조성된 것이어서 옛이름이 '왓 빠이아 (Wat Pa Yia)' 즉 '대나무 숲 사원'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라마 1세는 라오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 전리품으로 가져온 에메랄드 불상을 이 사원에 모셨다고 한다. 이 불상은 태국에서 가장 신성시되는 불상으로, 기원전 인도 북부지방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불상을 가지고 있는 나라는 번성한다는 소문이 있으며, 라오스는 아직도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에메랄드 사원은 여러 번의 증축과 수리를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19세기에 라마 3세와 라마 4세가 사원을 확장하고, 벽화와 조각을 추가했다. 20세기에는 라마 5세와 라마 9세가 사원을 보수하고, 새로운 건물을 세웠다. 현재의 에메랄드 사원은 전체 면적이 약 9만 평방미터에 달하며, 다양한 건축 양식과 예술 작품들로 가득하다.

에메랄드 사원의 구조 및 볼거리

에메랄드 사원은 크게 네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첫 번째 구역은 본당인 우보소타(Ubosoth)와 그 주변의 건물들로 이루어져 있다. 우보소타 안에는 에메랄드 불상이 모셔져 있으며, 안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에메랄드 불상은 세 계절(우기, 건기, 겨울)이 바뀔 때마다 국왕이 직접 옷을 갈아입히는 행사를 집행한다. 우보소타 주변에는 황금으로 덮인 둥근 탑인 프라 시 라따나 체디(Phra Sri Rattana Chedi), 왕실의 도서관인 프라 몬돕(Phra Mondop), 모델 사원인 프라 루앙(Phra Ruang) 등이 있다.

두 번째 구역은 왕실의 건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물은 차크리 마하프라사드 홀(Chakri Maha Prasat Hall)이다. 이 건물은 전통적인 태국 양식에 영국 풍이 가미된 것으로, 영화 '왕과 나'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다. 영국 유학을 다녀온 라마 5세가 지었다. 이 외에도 두씻 마하프라사드 홀(Dusit Maha Prasat Hall), 아마린 윈리차이 홀(Amarin Winitchai Hall), 보로마비만 마하프라사드 홀(Boromabiman Maha Prasat Hall) 등이 있다.

세 번째 구역은 왕실의 정원과 연못, 그리고 미니어처 사원인 프라 티낫(Phra Thinang)이 있다. 이곳은 꽃과 나무가 풍부하며,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프라 티낫은 세계 각국의 유명한 사원들을 축소한 것으로, 태국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네 번째 구역은 왓 프라깨우 박물관(Wat Phra Kaew Museum)이다. 이곳에서는 에메랄드 사원의 역사와 예술 작품들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에메랄드 불상의 옷, 왕실의 보물, 사원의 모형 등이 전시되어 있다.

에메랄드 사원 방문 팁

에메랄드 사원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첫째, 복장이다. 노출이 심한 옷(민소매, 반바지, 짧은 치마 등)이나 슬리퍼는 입장을 제지당할 수 있다. 반드시 소매가 있는 상의와 발목까지 내려오는 하의를 입거나, 혹은 매표소 앞에서 대여할 수 있는 겉옷을 걸쳐야 한다. 둘째, 신발이다. 본당인 우보소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신발을 벗어야 한다. 신발은 본당 바깥에 있는 선반에 맡기거나, 가방에 넣고 들고 들어가야 한다. 셋째, 사진 촬영이다. 본당 안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또한, 불상이나 조각상을 찍을 때는 절대로 등을 돌리거나 발을 드러내서는 안된다. 넷째, 입장료와 시간이다. 에메랄드 사원과 방콕 왕궁은 같은 입장권으로 들어갈 수 있으며, 입장료는 1인당 500바트이다. 운영 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이며, 공휴일에는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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